[일간투데이 김현수 기자] 20일 오전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기획재정부 재직시절부터 다주택자를 유지해 의원들의 질책을 받았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다주택자 고위공무원들의 주택 처분이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 사장의 다주택 보유가 적절치 않다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더샵 센텀 파크'는 부산에서 상당히 비싼 아파트에 속한다. 문 사장이 사택으로 살 때는 8억원, 지금은 12억원이라고 자료 제출을 받았다"라며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213일 근무를 했는데 그 중에 서울 출장이 106일이고 부산 사택을 잘 쓰지 않고 서울에 자주 왔다"며 비싼 사택을 구입했으나 정작 사택에 머물며 캠코 본사에서 근무하는 기간은 전체 근무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 사택에서 캠코 본사까지) 출·퇴근 거리가 9~15km인데 (업무용 차량의) 차량 일지를 보면 지난 3월에는 총 105km를 출·퇴근한 기록이 있어 이상하다. 이런 날이 많다"며 "서울에서는 차량 일지가 없다. 관련 내용을 보고하라"고 질의했고 이에 문사장은 "재산 문제 관련해서는 세종시의 부동산은 매각 절차 중에 있다. 잔금만 처리하면 되기 때문에 정부 지침에 나왔을 때 조치를 취했다"라며 "제주도에 소유한 집은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는 집이다. 부모님의 연세가 많으셔서 형제 3명에게 증여를 해준 것이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각이 끝나면 실질적으로 제가 소유한 주택은 서울에 있는 아파트 1가구다"라고 말했고 아울러 "업무용 차량 운영의 기록 문제 등은 확인해보겠다"라고 밝혔다.

20일 오전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인사나누는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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