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최초 상각형 ESG...투자수요 몰려 증액 발행

▲ 상반기 2000억 규모의 ESG채권 발행 주관에 이어 5000억 규모 ESG채권 주관사에 이름을 올린 SK증권 여의도 사옥 전경(제공=SK증권)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SK증권은 금융지주사 최초 5000억원 규모의 KB금융지주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CoCo Bond) ESG채권 발행에 키움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 Call 4350억원, 10년 Call 65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햇살론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분야 지원 및 풍력ㆍ연료전지 발전 등 녹색사업 프로젝트파이낸셜(PF)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당초 이번 채권 발행예정금액은 3000억원 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 85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총 5000억원으로 증액됐으며, 발행사와 주관사 협의하에 제시한 금리상단 3.3% (5년물), 3.5%(10년물) 보다 낮은 수준인 3.0%, 3.28%로 각각 결정됐다.

SK증권은 지난 5,6월에도 금융취약계층 및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중소가맹점 지원 목적으로 신한ㆍKB국민카드 ESG채권에 총 2000억원을 주관한 바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채권은 금융지주회사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ESG채권으로 발행한 최초의 사례로 SK증권이 ESG채권 시장에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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