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7.2, 2018년 82.9에 비해 2019년 67.7로 만족도 급락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정부광고대행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이 2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성과평가를 위한 자체 만족도 결과보고’에 따르면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정부광고대행 서비스 만족도가 67.7점으로 재단의 정부광고대행 서비스 질이 급격히 하락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광고대행서비스 만족도는 2018년에는 82.9점, 2017년 87.2점이었다.

또한 정부광고를 대행하는 재단의 각 팀별 만족도 평가를 보면 온라인, 모바일, 신유형 광고를 대행 하는 뉴미더광고팀의 경우 64점으로 정부광고 대행 부서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뉴미디어광고팀은 타 광고 대행사 비교 대비 점수에서도 47.2점으로 부서 만족도 보다 17점가량 더 낮다. 이 점수는 재단이 만약 정부 광고 대행을 독점하지 않는다면 굳이 재단에 광고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한 만족도 점수이다.

이런 현상은 인쇄매체 구매, 법원공고, 온라인신문구독 등을 담당하는 인쇄광고팀과 방송매체 구매, 옥외매체 구매를 담당하는 방송옥외광고팀에서도 나타난다.

두 팀 모두 타 광고 대행사 비교 대비 점수에서는 각각 73.9점과 59.4점으로 부서의 만족도 점수보다 낮다. 이는 재단의 독점적 광고대행에 따른 서비스의 문제점이 수치로 구체화 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해당 조사는 재단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2019년 12월 2일부터 20일까지 조사한 결과이다.

박 의원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정부광고 독점에 따른 서비스 질 향상에 소홀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고 전제했다.

이어 “타 광고 대행사 비교 대비 점수에서 모든 팀들이 낮다는 것은 재단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지점이며, 향후 서비스 질과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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