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주일대사 “스가 총리 현실적”

▲ 장하성 주중 대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주중 대사관, 주일 대사관에 대한 화상 국정감사에서 현지에서 화상으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힙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는 최근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감 논란으로 인해 중국 내 BTS 상품 배송 중단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중국 고위급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21일 밝혔다.

장 대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화상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중국에 대응하는 것이 수동적이라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장 대사는 “관련 상황이 처음 보도된 후 다음 날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했다”면서 “매우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윈다라는 업체가 공지를 올린 이후 두 업체가 중단했다는 보도가 있어 직접 확인했는데 일단 중단 조치는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장 대사는 “하지만 분명 배달 중지 문제 발생했기 때문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국정감사가 끝나면 중국 고위층에 직접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BTS 관련 상품 배송 중단 사태는 이번 주 월요일에 발생한 것이라 관련 업체와 중국 세관 등과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관표 주일 대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일대사관, 주중대사관에 대한 화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힙뉴스

이날 남관표 주일대사는 최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취임한 것과 관련해서 “아베 신조 전 총리와는 다른, 현실적 어프로치(approach, 접근)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베 전 총리 시절에는 일본 총리관저로부터 제동이 걸렸었는데 스가 총리 취임 이후 그런 기류에 변화가 있냐’고 질의를 하자 남 대사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한일 협의에 대해 “여러 통로로 의견교환이 있다.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입장에서는, 내년 여름(7월) 도쿄올림픽을 성공시킬 필요가 있다. 그 전에 문제를 풀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며 “북한 입장에서도 도쿄올림픽을 하나의 계기로 삼고 싶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남 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듯, 올림픽이 국제정치 문제의 해결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여러번 교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힙뉴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2일 예정된 대검 국감에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기꾼의 편지 한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고 맹목적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총장은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 유감”이라면서 윤 총장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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