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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시행 후 전세난 가중…패닉바잉 이어지나씨마른 전세 매물…새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로 전환
서울·경기·대전 등 알짜 지역에 전세가율 두드러져
  • 송호길 기자
  • 승인 2020.10.21 15:48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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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 아파트 전경. 사진=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임대차 3법이 시행된지 두 달 반에 접어든 가운데 몇몇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급등하자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전세 매물이 씨가 마른 극심한 전세난에 수요자들은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 청약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대출을 선택하고 있다. 새 아파트 갈아타기 부담이 적은데다 거주요건이 우수해 수요가 그만큼 많기 때문에 전세가율이 높다고 보는 시각 때문이다.

임대차 3법의 시행으로 세입자는 전세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 집주인에게 계약갱신을 요구, 추가로 2년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이 때 집주인이 직전 임대료의 5% 이상 올려 받을 수 없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때문에 집주인들이 향후 4년간 전월세를 올리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애초 임대료를 높게 부르는 경우가 많다. 청약시 거주요건 강화, 이사철 등이 맞물려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전셋값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선 전세가율이 높아져도 매물을 구하려는 수요가 보장돼 전세난 심화가 나타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진 살기 좋은 지역은 전세난이어도 그만큼 대기 수요가 많아 전세가율 상승이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지역은 전셋값이 높은 만큼 매매가격과 금액 차이가 적으므로 새 아파트 청약 시 초기 부담이 낮은데다 조금만 더 보태면 되는 만큼 갈아타기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전세가율이 크게 오른 지역 내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다.

전세가율이 크게 올라 수요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은 어딜까. 부동산114의 지역별 전세가율 조사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임대차 3법이 시행된 지난 7월 대비 가장 높게 오른 곳은 서울로 0.52%p를 기록했으며, 2위는 경기도(0.21%p), 3위는 대전(0.15%p)으로 나타났다.

실제 개별단지 사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KB부동산 시세를 보면 서울 마포구 대장주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2014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 현재(10월) 평균 전세가격은 8억9500만원으로 7월 평균 전세 시세인 8억2000만원보다 7500만원이 올랐다. 서울 서초구 고가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2016년 8월 입주) 전용 84㎡ 전세 평균가도 같은 기간 1억원 (15억1500만→16억1500만원)이 올랐다.

경기와 대전지역도 마찬가지다. 경기 일산신도시 대장주인 '킨텍스 원시티 2블록'(2019년 8월 입주) 전용 84㎡는 무려 7월부터 10월까지 1억6500만원(5억6000만→7억2500만원) 상승했다. 대전 유성구 죽동의 '죽동대원칸타빌'(2017년 4월 입주)전용 84㎡도 같은 기간 3억4500만원이었던 전세값이 3억7500만원이나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편의시설 및 교통여건 등 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진 인기지역은 규제가 적용되도 '옥석가리기'에 나선 사람들로 인해 늘 수요가 많다"며 "임대차 3법 영향으로 전세가율이 두드러지게 상승한 서울, 경기, 대전 등의 지역들 역시 이처럼 '우수지역'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과 경기, 대전 지역의 신규 공급 단지를 보면 대전도시공사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대전 갑천지구친수구역 1블록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전용 59~84㎡ 1116세대)를 분양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내달 대전 중구 선화동 106-1번지 일대에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아파트 998가구 오피스텔 82실)을 공급한다.

경기지역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GS건설은 오는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복합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아파트 740세대 오피스텔 192실) 아파트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의정부 중앙생활권 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926세대 중 일반분양 전용 49~84㎡ 207세대)을,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 전용 52~99㎡ 총 2904세대 중 일반분양 790세대)을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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