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고사 없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70% 채용
현재 지역조합 수협에 근무 중인 임직원 자녀는 41명, 친인척은 38명으로 이들 79명 중 77%에 해당하는 67명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계약직으로 입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지역조합의 평균 계약직 채용비율은 68%에 비하면 9%P 높은 수치다.
이렇게 계약직으로 입사한 67명 중 43%인 29명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최근 5년간 지역조합의 평균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율 17%에 비해 2.5배나 높은 수치이다.
맹 의원은 지역조합 수협의 채용방식의 문제도 지적했다. 지역조합의 채용은 ‘서류-필기-면접’을 거치는 ‘고시채용’과 ‘서류와 면접’만으로 이뤄진‘전형채용’두 종류로 이뤄져 있는데, 전형채용 비율이 70%를 차지하고 있어 주관적 평가 영역만 있어 부정이 개입할 소지가 높다는 점을 언급했다.
맹 의원은 “임직원이나 조합장의 자녀라고 해서 모두 비리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그럴수록 더욱 투명하고 엄정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며 “관리 감독 기관인 해양수산부가 직접 나서 지역조합의 채용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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