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독감 백신 사망자 발생에 입장 밝혀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연이은 독감 백신 사망자 발생에 대해 독감 백신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독감 백신으로 오늘까지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독감 백신으로 사망자가 발생해 독감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상당히 주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백신 생산·유통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인지 아무 설명이 없다”며 “그저 괜찮다고만 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청을 비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감백신 사망사고, 철저한 원인규명과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망자의 거주지역도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대구, 전북, 제주 등 다양하고, 백신의 제조사 또한 여러 곳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망자 중에는 17세, 53세 비교적 젊은 분들도 포함되어 있고, 기저질환이 없는 분들도 있어 단순히 접종자의 개인적 문제로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질병청에서는 백신의 직접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나온 국과수 부검 결과에 따르면 사인이 원인불명이다”면서 “이러한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국민들이 불안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계획했던 국민들은 연이어 나오는 독감백신 사망사고로 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둘러 자녀들과 어른신들에 대한 접종을 마친 경우에는 기존의 접종이 문제가 없을지 가슴을 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복지위 위원 일동은 독감백신 사망사고에 대한 신속한 원인규명과 적절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선 독감백신을 전수조사하고, 접종중단까지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안전하다’는 정부의 발표는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다”면서 “‘안심한다’는 국민 스스로의 고백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는 혼신을 다한 독감백신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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