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로 조명시설 확충 등 피해 줄여야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을)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전국 지방경찰청별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이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피해가 가장 적은 곳은 울산이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방경찰청별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북은 2018~2019년 2년간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망자가 214명으로 가장 적은 울산(19명)에 비해 11.3배가 많았다.

경북에 이어 전남(196명), 충남(192명), 전북(148명), 경기남부(141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피해가 가장 적은 곳은 울산에 이어 광주(20명), 대전(22명), 제주(32명), 인천(37명), 대구(39명), 부산(50명) 등이 50명 이내였다.

2년간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1만1739건이었고 뒤이어 경기남부(8712건), 경북(5309건), 전남(4136건) 등의 순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울산으로 960건에 그쳤다.

양 의원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도로의 조명시설을 확충하고 고령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한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등 안전시설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