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문화재청의 역사적 근거마련 등 노력 필요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재청·한국전통문화대·문화재연구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현진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26일 국정감사에서 일본이 등재 당시의 약속을 미이행하고 역사왜곡을 지속하는 실태를 지적하며,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 논의에서 군함도가 지정취소될 수 있도록 모든 관계부처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배 의원의 지적은 지난 23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역사왜곡을 위해 설립된 산업유산정보센터를 방문하여 군함도에서 자행된 한국인 강제징용 및 강제노역에 대해 “이유없는 중상(中傷)”이라고 폄하한 것에서 비롯됐다.

배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일본이 2015년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는 조치를 하겠다던 약속을 미이행함에 대하여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와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취소 검토에 대해 교환한 서한을 공개했다.

세계유산위원회의 답변에는 유네스코 또한 이 문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 의원은 “문화재청의 지난 업무보고를 보면 외교부 등 관계부처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문체부와 문화재청 차원에서도 역사적 근거 등 자료를 더 만들어서 유네스코에 이해시키는 자구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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