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운항경비 절감을 위한 총톤수 3톤급 어선용 듀얼 추진시스템 (제공:일렉트린)]

[일간투데이 이영우 기자] 일렉트린(구 엘지엠)이 해수부 산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에서 추적평가한 2017년 종료과제 65개 중 우수 과제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적평가는 2017년에 종료된 해양수산 R&D 과제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과제 종료 이후 연구 결과를 활용해 창출한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의 과학•기술•경제•사회적 성과에 대한 성과분석 및 종합평가 절차를 거쳐 추진됐다.

추적평가는 과제 종료 이후 3년 내에 실시된다. 우수 성과 발굴 및 연구성과 활용 우수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제도적 기반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성과 확산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시행되고 있다.

일렉트린은 ‘운항경비 절감을 위한 총톤수 3톤급 어선용 듀얼 추진시스템 개발’ 과제를 통해 우수 과제 3개 중 하나에 선정됐다. 일렉트린은 해당 과제를 통해 전기동력 추진시스템의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 현재 해수부 ‘내수면 어선 전기추진기 보급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내수면 어선들을 대상으로 전기추진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정부 관공선에도 납품하고 있다.

[사진=운항경비 절감을 위한 총톤수 3톤급 어선용 듀얼 추진시스템 (제공:일렉트린)]

해수부는 80%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기추진기 보급사업을 통해 기름 유출, 미세먼지 발생 등 환경 오염의 우려가 큰 낡은 내수면 어선들을 친환경 전기선박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전기선박 보급 활성화는 어민들에게 매년 7천억원가량 제공되고 있는 면세유가 WTO 등 국제사회의 불공정 수산 보조금 축소 이슈로 인해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확실한 상황 속에 면세유 이슈를 해소해주며, 환경 오염 방지를 통해 수산생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국가적인 정책 사업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전기선박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내수면 어선 보급사업과 더불어 올해부터 구입하는 정부기관, 지자체, 공기업들의 관공선은 모두 친환경 선박으로 의무 구매할 것을 법제화한 ‘친환경 선박법’을 발효해 시행하고 있다.

일렉트린은 내수면 어선 보급사업을 통해 이미 부산이나 충주 등에 전기선박 납품을 완료, 해당 지역 어민들은 현재 어업활동에 전기선박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부산시 화명정수처리장, 한국선급 등 공기관에 납품 실적을 보유한 업체다.

일렉트린 관계자는 “중앙정부 부처에서는 친환경 선박법 의무 이행에 대한 숙지가 충분하지만, 일부 지자체의 경우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4차산업 시대에도 해양조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국가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수소차,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친환경 선박도 보급 확산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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