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입자 백신은 국민 불안감 해소 위해 수거한 것"

자료사진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질병관리청이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10대 고교생의 사망 원인과 백신 접종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 사망자는 인천 지역에 거주 중인 17세 고교생 A군으로, 지난 14일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으나 이틀 뒤 사망한 것으로 파악ㄷ됐다.

27일 질병청은 "해당 사망사례와 관련한 부검 결과를 지난 23일 오후 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았다"면서 당시 A군의 사인이 접종과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소개한 바 있다.

한편,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 백신은 안전성과 유효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수된 백신은 '코박스플루4가PF주'로, 특성 분석과 항원함량시험, 동물시험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WHO의 독감 백신 표준품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며, 다른 시험에서도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식약처는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백색 입자 발견으로 인해 회수한 독감 백신은 전량 폐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실제로 안전성이나 효과에는 문제가 없으나 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업체가 자진 회수토록 했고, 회수된 물량은 특이한 사항이 없으면 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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