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들에 이전돼 파라과이, 유럽 등 주요 공항에 수출

▲ 사진=국군의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노경태 박사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군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분자진단법이 남미와 유럽 등에 수출됐다.

28일 국방부는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육군 준장 석웅) 예하 부대인 국군의학연구소(연구소장 가급 박규은)가 개발한 신속분자진단법이 파라과이 공항에서 현장진단법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신속분자진단법은 지난 5월 의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노경태 박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제1호 국내특허'인 등온증폭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국방부는 등온증폭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신속분자진단법은 기존 표준검사법인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에 비해 검사시간을 2배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신속분자진단법은 비교적 저렴하고 크기도 작은 이동형 등온증폭기기(Isothermal device)를 이용해 2~3시간 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속분자진단법은 개발 이후 다수 민간기업들에게 이전됐으며 그 중 '아이원바이오' 는 파라과이에 있는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과 계약을 체결하고 '셀세이프' 는 포르투칼 등 유럽 주요 공항에 진단키트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석웅 의무사령관은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군과 민간 모두 신속한 선별진단을 할 수 있는 시약의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며, "의무사령부 전 부대는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순간까지 국민과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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