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공간 감염 확산 증가세, 성남시 중학교-수도권 헬스장 관련 17명 추가 확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차려졌던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다녀간 취재 기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4일 오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입구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출입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방문한 취재 기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불특정 다수가 코로나19에 노출됐을 위험성이 제기됐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6일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졌던 이 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던 취재 기자 1명이 이달 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27일 증상이 처음 나타났으며, 이 날 함께 식사한 사람 중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해당 장례식장에는 1천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대본은 '10월 26일 장례식장 방문자 검사 요망'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특히 이날은 정계 인사들의 조문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김태년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정세균 국무총리 등은 검사 대상으로 특정되지 않아 코로나19 검사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정을 소화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검사 대상으로 판별됐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등은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도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성남시 중학교와 수도권 헬스장 관련 1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7명이다.

서울 음악교습 관련 확진자도 1명이 늘어 총 23명이다. 강남구 '럭키사우나' 사례에서는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이 외에도 경기 광주시 가족모임을 비롯해 각종 요양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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