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염증에 관여하는 CCL2 유전자 증강 줄기세포로 급성 뇌졸중 치료 효과 확인
특히, 급성기 뇌졸중은 치료 시간의 제한으로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 후에도 상당수의 환자에게 팔다리 마비 등 중증의 후유장애를 남기는데, 현재까지 신경학적 장애를 회복시킬 수 있는 세포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김옥준 교수는 국제 학술지 '사이토테라피' '생물화학·생물물리연구저널'에 닫혀 있는 혈액뇌장벽 투과도를 증강시키는 만니톨(mannitol)과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 병용요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만성기 뇌졸중 환자의 줄기세포 치료법을 입증한 바 있다.
최근 CCL2는 급성기 뇌졸중에서 줄기세포 이동 및 뇌신경 기능을 회복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김옥준 교수팀은 줄기세포 염증에 관여하는 인자인 CCL2 유전자를 장착하여 CCL2 증강 줄기세포를 투여해 급성기 뇌졸중의 줄기세포 치료법을 제시했다.
그 결과 만니톨과 CCL2유전자 증강 줄기세포 투여군에서 mNSS를 통한 신경학적 행동장애 평가에서 1.85배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대조군 대비 뇌졸중 크기 32% 감소, 항염증 반응 44% 감소, 뇌신경세포 215% 증가, 뇌혈관 208% 증가로 뇌졸중 회복 기전 능력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옥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CCL2 유전자를 이용해 유전자 효능 증강 줄기세포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뇌손상, 치매,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급성 뇌졸중에서 CCL2 증강 줄기세포에 의한 치료 효능 제시(Enhancing the Therapeutic Potential of CCL2-Overexpressing Mesenchymal Stem Cells in Acute Stroke)' 주제로 국제학술지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mpact factor: 4.556)에 게재됐다.
김옥준 교수팀은 급만성기 뇌경색 및 치매 등 다양한 뇌졸중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효능 증대를 위한 유전자 조작 줄기세포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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