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10일,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아세안 국가들과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ASEAN+3 대표금융기관들의 협의체인 APTIBCM 연례회의(화상)에 참석하였다고 밝혔다.

APTIBCM(ASEAN Plus Three Inter-Bank Cooperation Mechanism)란 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 13개 대표 금융기관간 협의체를 뜻한다.

이번 회의는 14일 개최되는 ASEAN+3 정상회의를 앞두고 '포스트-팬데믹 시대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동걸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한국정부의 금융지원 패키지와 산은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팬데믹 이후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한국판 뉴딜과 디지털·그린경제 가속화를 위한 산은의 대응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이 회장은 한국경제의 성장과 함께해 온 산은의 역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 지속가능한 상생경제 구축을 위해, 산은의 축적된 개발금융 경험과 금융위기 극복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산은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종합금융사 인수를 완료하였고, 현재 베트남과 미얀마에 지점설립을 추진 중이며, 신남방 진출 지원펀드를 조성하여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ASEAN 진출을 지원하는 등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ASEAN 지역에서의 입지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