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향군인의 날 맞아 헌화, 한미동맹 '청신호'

필라델피아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바이든 당선인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대통령으로서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첫 외부행보에 나섰다. 

현지시간 11일 바이든 당선인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의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바이든 당선인은 SNS를 통해 "오늘 우리는 미국 군대의 제복을 입었던 이들의 봉사를 기린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참전용사들에게 나는 여러분의 희생을 존경하고 봉사를 이해하며, 국방을 위해 그렇게 용감하게 싸운 가치를 결코 배신하지 않는 최고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과정과 승리 이후 '동맹 복원'이라는 메세지를 꾸준히 발신하고 있다. 특히 9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정상들과의 축하 전화에서도 동맹 복원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첫 공식 외부 행보로 한국전 기념비를 찾은 것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특히 청와대는 오는 12일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통화를 위한 조율 중이라고 설명해 이 날 헌화는 문 대통령에게도 첫 단추가 될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