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KB손해보험은 16일 오후,한국교통안전공단,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커머셜과 교통 빅데이터에 기반한UBI(Usage based insurance,운전습관연계보험)상품개발을 위해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초구 소재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부문장 김민기 상무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조경수 이사, 현대자동차 권오륭 상무, 현대커머셜 이동원 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인적요인(음주,과속,법규위반 등)을 감소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운행습관 연계 인센티브(유류비 절감,보험료 절감 등)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운행습관 연계 인센티브 제도 도입과 관련, 한국교통안전공단-금융기관(KB손해보험,현대커머셜)-제작사(현대차∙기아차)가 업무 협약을 통해 원활한 협업을 추진하여, 차세대 디지털운행기록장치(Digital Tachograph : DTG)개발과 교통 빅데이터 기반의 UBI상품 출시 등의 서비스 확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DTG(디지털 운행 기록계, Digital Tacho Graph) 단말기 및 차량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 운행 데이터 등을 수집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제공한다.
현대커머셜과 KB손해보험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주행 행태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운전 습관 연계 보험(UBI)과 대출 한도 및 금리를 조정해주는 상품을 개발한다.
DTG는 주행속도, 감·가속, 급제동 등 차량 운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저장하는 장치로 교통안전법에 따라 사업용 버스·화물자동차(1t 이상)는 의무적으로 DTG를 장착해야 한다.
현대·기아차는 향후에도 상용차 운행 데이터를 금융사, 물류 솔루션 업체 등 다양한 사업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B손해보험은 ‘티맵안전운전할인특약’, ‘커넥티드카안전운전할인특약’ 등 UBI 상품을 판매 중이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세번째 UBI상품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외부 빅데이터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한 UBI자동차보험의 확장과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부문장 김민기 상무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자동차보험시장 내 UBI상품을 더욱 다각화할 예정”이라며, “KB손해보험은 지속적인 UBI상품 개발을 통해 화석연료 저감, 사고예방 등을 유도함으로써 KB금융그룹의 ESG경영 정책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