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욱현 영주시장.
[일간투데이 최종걸 기자] 경상북도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사과와는 차원이 다른 마이크로바옴 사과를 출시했다고 18일 말했다. 바이오 공법을 접목한 천연 유기농으로 생산한 사과라고 덧붙였다.


미생물제재인 마이크로바이옴 락토팜을 활용한 사과라고 소개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이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우리 몸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뜻한다. 체중의 1~3%에 불과하지만 영양분 흡수, 약물대사 조절, 면역 작용 등 인체에 매우 중요한 역할로 현재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은 동물외에도 식물내부와 주변에 공생하면서 식물의 생육에 미치는 뿌리, 줄기, 잎, 꽃, 과실, 종자 등 기관과 과수주변 토양인 근권, 식물내부인 내권, 잎 표면인 엽권에 영향을 주어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성 증진과 토양환경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토양 산성화를 예방하고 잔류농약 등 토양 오염 물질의 분해와 정화를 돕게 됨으로써 친환경 유기농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6월 19일 대한마이크로바이옴협회(회장 안봉락)와 함께 ‘영주시 농축산 분야 활용을 위한 제8회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 포럼’을 개최하고, 농축산분야 현장적용을 위하여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과 16개 사과원 3.5ha에 시범적으로 만생종 사과품종에 마이크로바이옴 락토팜 처리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천연 유기농 명품 사과를 생산하기 위한 전략이다. 명품 영주사과를 출시하기 위하여 일주일 간격으로 3 ~ 4회 살포한 후, 마이크로바이옴 엽면살포 효과와 과실에 미치는 영향, 병해충 방제 효과 등 다양한 분석과 시험을 통해 사과나무의 생육을 증대시키고, 사과의 당도, 착색, 경도 향상, 병해충 발생 억제 등의 효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한국판 뉴딜정책은 농축산분야도 함께 가야한다”면서 “4차산업시대 바이오분야 핵심가치인 마이크로바이옴에 주목하여 영주시가 농축산분야를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과외에도 한우, 인삼 등 영주시 특산물에 잘 접목시켜 특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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