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 '효과 있다' 47.1%로 앞서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정부의 11·19 전세 대책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일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18세 남녀 500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4.1%가 '전세 대책 효과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39.4%, '잘 모르겠다'는 6.5%였다.

다만 지역별로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효과 있을 것'이 47.1%로 '효과 없을 것' 46.6%보다 앞섰다.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효과 없을 것'이 66.2%로 '효과 있을 것'이라는 32.2%를 크게 넘어섰다. 경상도 지역 등에서도 부정 여론이 우세한 성향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긍정 응답은 41.8%, 부정 응답은 46%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30대의 긍정 응답은 29.4%, 부정 응답은 64.1%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일 전세난 해소를 위해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조정대상지역이 추가됐으며, 2022년까지 11만 4100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호텔방'을 개조해서 공급하겠다는 방안도 나왔으나, 여론은 싸늘하기만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서는 "임대주택은 닭장같다", "그렇게 좋으면 너네가 살아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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