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문 대통령 꼭꼭 숨었다”...윤건영 “대안 내놓고 비판하라”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판을 가하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안을 내놓고 비판하라면서 맞받아쳤다.
유 전 의원은 “광 파는 일에만 얼굴을 내밀고, 책임져야 할 순간에는 도망쳐 버린다”면서 “비겁한 대통령”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지 않는 한, 부동산 악몽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니, 반성하고 사과할 줄 모른다”며 “반성할 줄 모르니 정책을 수정할 리가 없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게는 희망을 버리자”고 말했다.
그러자 윤건영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대통령 비난에만 올인한다고, 그것도 근거도 없이 무작정 비난한다고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대안을 갖고 비난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아무리 유 전 의원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어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 해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음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면서 “부동산이 문제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유 전 의원이 문 대통령의 비난에만 매몰됐을 뿐 부동산 대책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이 말하는 공급 대책과 문재인 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의 차이는 대체 무엇인가”라면서 “유 전 의원의 말대로 공급을 늘리고 민간임대시장만 되살리면 지금의 이 문제가 정말 한 방에 다 해결되나”고 따졌다.
또한 “대통령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경제 현장을 찾고 있다. 숨어 있는 대통령이 어떻게 전국 곳곳을 찾아 수많은 연설을 하나”라면서 유 전 의원이 문 대통령이 숨어있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빚 내서 집 사라고 했던, 부동산 규제를 풀었던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서 자유롭지 않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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