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49명,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 건수)이 지난주(11월 15∼21일)에 4.7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24일 밝혔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24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00명대로 늘어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9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는 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 등 23일을 제외하고 전부 300명이 넘었다.

중대본에 따르면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5명, 서울 서초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지난 18일 이후 확진자가 22명이 증가해 23명이 됐다.

인천 연수구 소재 유흥주점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6명이,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울산 장구강습 관련해서는 2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임용고시를 하루 앞두고 발생해 논란이 됐던 노량진 고시학원의 경우 7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88명이다.

방대본은 사우나, 교회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는 이유로 방역수칙 미흡을 꼽았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사우나는 대부분 지하에 있어 환기가 잘 안 되고 그 안에서 3밀(밀폐·밀집·밀접)의 환경이 조성되며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하기 어렵다"며 "교회도 성가대 활동과 소모임, 일부 마스크 착용 불량 등을 (감염 전파의 요인으로)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현재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일상생활에서 다중이용시설, 식당, 주점, 사우나, 헬스장, 노래방과 같은 곳에서 불특정 다수가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노출·감염이 되는 사례들이 많다"며 "그만큼 추적관리가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흥주점 등에서 발생하는 감염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노출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기에 방대본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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