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안전정책관에 김진숙씨 내정‥기시 출신 ‘대세’

국토부 내 첫 여성 기술고시 출신 국장 탄생이 확실시되고 있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 김진숙 국토지리정보원 관리과장(기시 23회, 건축직)이 건설기술 및 안전정책을 총괄하는 기술안전정책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병윤 전 기술안전정책관(기시 24기)이 신임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 공석인 자리에 김진숙 과장이 정식 임명될 경우, 국토해양부 60년(1962년 건설부 출범 기준)사상 첫 여성 국장(고위공무원)이 탄생하게 된다.

김 전 과장은 국토부 사상 첫 여성국장이란 타이틀뿐만 아니라, 중앙부처 사상 첫 여성 기술직 국장을 따낸 신기록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숙 전 과장은 1987년 기술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건설부 첫 여성사무관으로 기록됐고 2002년 건설안전과장이 되면서 국토부 사상 첫 여성과장직을 따낸 신기록의 주인공.

이후 건설기준과장 등 기술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김 전 과장은 미국 위스콘신 메디스대학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학위를 따기 위해 유학행을 택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성 기술직 공무원으로서 건설기술정책 전반에 식견이 깊은 입지전적의 인물"이라며 "김 전 과장이 기술안전정책관으로 임명될 경우, 최근 국토부의 잇따른 고위공무원 인사에서 기시 출신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다시한번 입증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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