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이슈 본격화, 국민의힘 대응은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6일 가덕도신공항 신속 착공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신공항 건설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가덕도신공항 관련 특별법을 내일(25일) 공동 발의하고 목요일(26일) 법안을 의안과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특별법을 늦어도 내년초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국민의힘 부산 의원이 먼저 발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도 함께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당론으로 특별법 제저에 나서면서 가덕도신공항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TK 정치인들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범여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 “학생회보다 못하다”는 조롱까지 한 상태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놓고 당론까지 채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내년초 특별법 통과를 목표로 삼았다는 것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노린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만큼 가덕도신공항 추진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너나 없이 가덕도 신공항 이슈 띄우기에 나섰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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