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현정부 들어 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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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 8월 2주차 집계 이후 넉달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월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12월 1주차 주중 집계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8.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월 4주차 집계 대비 5.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민의힘은 3.3%p 오른 31.2%를 기록하면서 비록 2.3%포인트 오차범위 내이지만 민주당을 앞질렀다.

그 다음으로는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6.0%, 정의당 5.5%, 시대전환 1.0%, 기본소득당 0.5% 순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진보층에서 9.9%포인트 하락했고, 중도층에서는 2.7%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13.2%포인트 하락해서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주 지지층인 30대에서 7.1%포인트 하락한 33.34%를 기록했고, 20대는 8.0%p 하락한 25.8%, 50대는 5.1%p 하락한 30.8%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모든 조사군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13.5%p 오른 47.2%, 대전·세종·충청에서 7.3%p 오른 34.5%, 서울에서 5.2%p 오른 32.4%, 부산·울산·경남에서 5.0%p 오른 38.5%, 광주·전라에서 2.8%p 오른 14.7%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3.4%p 하락한 18.3%를 보인 것 외에는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서울과 부산을 살펴보면 서울은 국민의힘은 32.4%, 민주당은 28.4%를 기록했고 부산은 국민의힘이 38.5%, 민주당이 22.2%를 보이면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빨간 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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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했다. 이는 현 정부 이후 처음 있는 기록이다.

진보층(7.8%p), 중도층(5.5%p)에서 긍정평가율이 크게 떨어졌고,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14.9%p),광주·전라(13.9%p), 부산·울산·경남(10.4%p)이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부정평가는 5.1%포인트 상승한 57.3%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모름·무응답은 1.3%포인트 오른 5.3%였다.

이번 조사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 조치와 그에 따른 검찰의 반발, 추 장관의 조치가 부적정했다는 법무부 감찰위 결과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 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4.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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