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오락실, 영화관 등 밤 9시 이후 중단, 46만 개 영업 제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육청 학생체육관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한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8일까지 이 같은 조정안을 3주간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시행 중이던 수도권 '2단계+α', 비수도권 1.5단계 시행 후 닷새 만의 결정이다.

수도권은 2.5단계 조치로 유흥시설 5종과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등 영업시설 13만 개가 중단되고, 백화점, PC방, 오락실, 영화관 등 46만 개의 운영이 제한된다.

모임·활동 인원은 50인 미만으로 제한되며,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비도권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노래연습장, 직접판매 홍보관,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카페는 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 모임·활동 인원은 100인 미만으로 제한된다. 해당 방침들은 각 지자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격상 방침에 대해 '뒤늦은 조치'라고 말하며 비판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이후 11월 들어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인해 안정적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 수를 넘어섰을 때 감염병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정부는 거리두기 방침을 유지했고, 결국 11월 말부터 12월 현재 신규 확진자는 하루 4~500명 대까지 올라간 후에 2.5단계를 시행키로 했다.

네티즌들도 "소비쿠폰 뿌리고 놀러가라더니 결국..", "너무 늦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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