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종교시설도… 높은 밀집도, 방역수칙 미준수 등 원인

1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여명 발생한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의 모습.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전국 요양·종교시설, 스키장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 김제시 황산면에 위치한 가나안요양원에서 노인 입소자와 종사자, 가족 등 14일 2명, 15일 60명 등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요양원은 123명이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소재 양지요양병원에서는 이달 5일부터 15일 오전까지 환자 147명과 의료진 42명 등 총 189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n차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는 205명에 달한다.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은 이날까지 환자 84명, 직원 29명 등 1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는 이날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109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요양시설 관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요양시설의 집단 감염 원인으로 출퇴근 종사자, 주 입원 대상인 고령자들의 낮은 면역력과 기저질환, 높은 환자 밀집도 등을 꼽았다.

종교시설에서도 감염은 이어지고 있다. 15일 0시 기준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누적 확진자는 168명, 충남 당진시 소재 나음교회에서는 n차 감염으로 인해 관련 확진자가 104명이 발생했다.

최근 사람이 몰리며 논란이 된 스키장과 관련된 감염도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강원도 평창군 소재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함께 일하는 강릉 7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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