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럽 국가, 영국발 항공편 중단 '확산 억제' 주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이미지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록다운' 방침을 내린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돼 유럽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변종 코로나19는 전염력이 강하며, 영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덴마크, 호주 등에서 보고됐다. AFP통신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가 변종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조처 강화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시간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1명이 귀국했다고 이탈리아 보건부가 밝혔다.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해당 환자는 격리 상태이며, 동반자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변종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은 영국발 여행객의 입국 금지 조처를 취했다.

한편, 같은날 CNN방송에 출연한 미국 행정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최고책임자 몬세프 슬라위는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지닌 단 하나의 변종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변종 바이러스에도 백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백신들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많은 다른 부위에 저항하는 항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전부 다 바뀔 가능성은 작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유럽연합 보건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고 있다.

현재 미 FDA서 승인한 백신 중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각국서 접종이 진행 중이며, 모더나도 21일께부터 미국에서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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