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세시장 상승폭 축소, 전세 매물 누적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2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홍 부총리의 아파트·주택 공급 확대, 전세시장 관련 발언 등이 이어졌다.

정부는 수도권 27만 8천호, 서울 8만 3천호 등 주택 46만호의 공급을 계획 중이다. 이 중 아파트는 수도권 18만 8천호, 서울 4만 1천호 등으로, 공급은 내년부터 이어질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된다면 평년 수준을 상회하는 입주 물량이 공급돼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지를 조속히 지정해 조합 설립, 시공사 선정 등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전세시장에 대해 "가구·세대수 증가 등 기존 불안 요인이 지속됐으나, 이사 수요가 완화하면서 가격 상승 폭이 일부 축소되고 전세 매물도 누적되는 정황"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100대 아파트 표본 추출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월세 통합 갱신율은 70.3%로 전월(66.1%) 대비 4% 상승했으며, 주택임대차보호법(주임법) 적용 1년 전 평균치(57.2%)보다는 13% 올랐다"고 설명했다.

매매시장의 경우에는 "최근 재건축 기대감이 고조된 단지 및 중저가 단지 등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조정대상지역에는 과열 또는 과열 우려가 있는 36곳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서울 외 지역에서는 조정대상지역 가격 급등세는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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