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레저시설-해맞이·해넘이 명소 폐쇄…종교활동 비대면 전환

2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지난 16일부터 20일 닷새동안 1천 명대를 기록했다가 잠시 주춤했던 일일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금 1천 명대로 올라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26명, 22일은 869명이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된 확진자는 984명으로 다시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국내 최다 확진자 발생일은 지난 20일로, 1천 9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날 발표될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 수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 상태가 유지될 시 하루에 1천~1천 200명 가량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0시 기준 21일과 22일 각 24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위중증 환자도 200명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중 80%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돼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정부는 별도의 조치로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했다.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직장 회식·송년회·신년회·동호회·집들이 등이 그 예다. 단 필수 일상생활이나 회의 등 기업활동은 가능하다.

가족의 경우 주소지가 같으면 5인 이상 가능하지만, A 주소지 2명, B 주소지 4명이면 사적 모임으로 간주됨을 유의해야 한다. 장례식장과 결혼식장은 2.5단계 기준이 유지된다.

더불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겨울철 스포츠 관련 시설 운영이 중단되며, 강릉과 울산, 포항 등에 위치한 해돋이 명소도 폐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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