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제10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이하 ‘원자력의 날’)'이 29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와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 대책 시행으로 올해 원자력의 날 행사는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기념식은 '안전과 환경으로 열어가는 원자력의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과기정통부 장관과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의 영상 축사로 진행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원자력을 둘러싼 환경변화를 언급하며 원자력의 새로운 역할과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최 장관은 "원자력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원활하게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이와 함께 수출전략산업으로 성장해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에서는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21년 원자력 연구개발에 전년대비 250억 원 늘어난 3,15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전 안전성 증진, ▲해체 핵심기술 개발, ▲선진 소형원자로기술개발 등에 집중 투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영 장관은 “우리나라는 기술과 자본이 없었던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딛고 원전을 수출하는 기술강국으로 성장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원자력계 종사자분들의 도전과 헌신이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 발전을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에너지 상황에 부응하면서 원자력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해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에너지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원자력 안전·진흥의 날에서는 강재열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바라카 원전 시운전 정비계약 체결 등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웅비장)을 수상하는 등 총 15명의 정부포상자가 선정됐다.

포상수여는 코로나 확산추이가 진정되면, 별도의 행사를 통해 전수할 예정이다.

제10회 원자력의 날 기념식 영상은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홈페이지와 과기정통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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