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주 확진자 발생흐름 지켜본뒤 16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눈 내리는 12일 오후 양천구의회 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업무를 마친 의료진이 눈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지난해 11월경부터 '3차 대유행'이라 불리며 확진자 1000여명을 웃돌던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3일 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37명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말까지 1000명대를 유지했으나, 최근 일주일 간 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537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에 방역당국은 감소세를 주시하며 오는 1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헐 계획이지만, 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4~500명 정도까지 감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뚜렷하지만 더딘 수준의 감소세와 이날 확진자 증가가 예상돼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요양병원이나 시설 등 위험군에서 꾸준하게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환자 발생이 다소 감소하는 것은 긍정적인 사실이나 이로 인해 방역의 경계심이 늦춰지는 것이 우려된다"며 "아직 유행이 재반등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