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호현 기자] 1월 13일 오후 12시 48분 경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24에 위치한 자이 센타프라자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부 붕괴사고가 발생 한 후 또 다시 2차 지반 침하가 발생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2차 지반 침해의 충격으로 아파트 앞 대로변에 균열이 나면서 큰 싱크 홀 모양의 구명이 생겨 교통대란을 겪기도 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붕괴 사고 뒤 현장을 방문해 사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논의한 뒤 2차 지반 침해 피해가 발발하자 야간 시간에 또 다시 아파트 상가현장을 들러 안전대책을 지시했다.

현재 안산시청 안전사회지원과는 24시간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상황실을 급히 꾸리는가 하면, 시의 요청으로 시공사에서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 중이다. 안산시의원들과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진들도 현장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야간 복구작업에 이어 14일 오전에도 민관이 싱크홀을 메우는 등 원상복귀에 온통 총력을 기하고 있다.

복구작업에 많은시간이필요할것같다

하지만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그랑시티자이 1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50)는 "붕괴사고 발생 뒤 가족들이 아파트 앞에 도로까지 균열이 일어난 소식을 듣고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차 문제에 각종 부실시공 논란까지 끊임없이 일어나 이게 무슨 명품 아파트인가 하는 회의가 든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두 아이를 두고 인근 그랑시티자이2차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 B씨(47·여)도 “1차 아파트 사고로 인해 어제 저녁에 정전과 단수 등 큰 불편을 겪었다”며 “조속히 붕괴사고 원인을 파악한 후 안전대책을 마련해 아이들과 주민들이 불안감을 빨리 떨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1차 붕괴의 원인으로 ▲건설자재 적치 및 중장비(이동식 크레인) 사용에 따른 부분 하중으로 편압력 작용, 2차 붕괴의 원인으로 ▲1차 붕괴 이후 흙막이 구조물 변형 발생으로 인한 도로붕괴로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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