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지방·각계 전문가 위촉, 금발심 다양성 강화
청년층과의 소통 위해 '금발심 퓨쳐스' 신설

▲ 금융발전심의회 구성도. 자료=금융위원회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금융위원회가 '2021년도 금융발전심의회(이하 금발심)'를 새롭게 발족시키면서 위원들을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2021 금발심은 학계·법조계 등의 대표적 금융전문가 45명으로 구성되며 이 중 25명은 올해 새로 위촉됐다. 신임 금발심 위원장으로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심 교수는 금융위 비상임위원을 4년 넘게 역임했다.

이번 금발심에는 여성 위원을 지난해 8명(20%)에서 17명(38%)으로 대폭 확대했다. 최근 금융 현안이 IT·노동·환경·조세·회계 등 다양한 접점으로 복합화·융합화되는 측면을 고려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대거 위촉했다. 향후 금융정책 수립시 다양한 시각이 반영되도록 지방소재 기관·대학 소속의 위원도 지난해 4명(10%)에서 올해 7명(16%)으로 늘렸다.

또 최근 금융정책의 주요 이해관계자로 부각되고 있는 청년층과의 적극적 소통을 위해 청년 특별분과(가칭 금발심 퓨쳐스(Futures))를 새롭게 신설·운영할 예정이다. 금발심 퓨쳐스는 20~30대 금융권 종사자·유튜버 등으로 구성하되 금발심 위원들의 추천을 거쳐 2월 중 확정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전체회의는 반기별 1회, 분과회의는 분기별 1회 이상 정례화함으로써 금발심의 정책자문 역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 분야의 최고 '싱크탱크'로서 2021 금발심의 전문성·다양성을 금융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며 "전문적 정책자문뿐만 아니라 건설적 비판과 쓴소리를 가감없이 허심탄회하게 듣는 '소통의 장(場)'으로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21 금발심 제1차 전체회의는 오는 18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대면과 영상회의 동시 진행된다. 이 회의에서는 심인숙 신임 금발심 위원장의 진행 하에 '2021년 금융정책 추진방향'이 보고·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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