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강남구가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학동로 인근 5개동, 4개 도로와 이면도로에 설치된 교통안전시설물 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해당 지역 내 훼손된 주의·규제·지시 교통안전표지판 2000개, 시선유도봉 200개와 무단횡단금지시설을 보수·교체하고, 탈색돼 식별이 어려워진 노면표시를 눈에 잘 띄도록 재도색할 예정이다.

이는 구의 '5년 주기 연차별 중점지역 정비계획'에 따른 것으로 올해 사업을 완료하면 내년도 학동~테헤란로 교통안전시설물 정비에 이어 2023년엔 테헤란~남부순환로, 2024년엔 남부순환~양재대로, 2025년엔 양재대로 이남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는 주로 상권 발달로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량이 많아 교통 혼잡이 심각한 구간을 정비계획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희현 교통행정과장은 "강남의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340만건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평균 120만건의 3배에 달할 만큼 많다"며 "전체 20%에 해당하는 올해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구민의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안전 도시, 강남'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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