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남부발전 본사에 마련된 온실가스 배출권 전략상황실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 이하 ‘남부발전’)이 전력수요 감소, 전력도매가격(SMP) 하락, 코로나19 장기화 등 악화된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재무구조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남부발전은 최근 기획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혁신TF’를 발족하고 착수회의를 통해 재무구조 혁신을 위한 15대 과제를 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재무구조 혁신TF’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및 석탄발전 총량제 도입 등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가속화와 전력수요 감소에 대한 극복방안을 모색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설비투자 최적화 ▲부가수익 창출 ▲영업비용 절감 ▲충당부채 최소화(온실가스 배출권, RPS 이행) ▲출자회사의 수익성 제고 등 15대 재무구조 혁신과제를 발굴하고, 매주 실적점검을 하는 등 고강도 자구노력에 나설 방침이다.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Renewable Energy Portfolio Standard)란, 대규모 발전사업자에게 신재생에너지 이용 발전을 의무화한 제도,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특히, 남부발전은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 포함된 하동발전본부의 단계적 폐지에 대비, 설비투자의 최적화를 위해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신재생에너지 인증서) 확보가 가능한 바이오매스 연료전환 추진 등 발전소 운영수익 개선안을 반영해 설비운영 로드맵을 수립했다.

또한, 탄소중립 시대에 대한 능동적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 관리 로드맵 수립과 배출권 거래전략 수립·분석을 위한 배출권 전략상황실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분야 선도는 물론 배출권 구매비용 최소화를 위해 배출권 최적 관리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부발전은 내부 구성원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회사의 재무위기 상황을 포스터, 카드뉴스 등 다양한 시각자료로 직원들에게 매월 전달할 예정이다.

이상대 기획관리본부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생존을 위해 전사가 한마음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재무구조 혁신TF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건강하고 안정된 경영활동을 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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