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순매수…개인, 순매도
자동차·건설업 등, 대내외 정책 변화에 영향받아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코스피가 19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하며 전날보다 78.73포인트(2.61%) 오른 3092.6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8포인트(0.03%) 내린 3013.05로 시작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3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2%가 넘는 급락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이에 더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의 청문회 등을 앞두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미래차 관련 기업의 강세로 반영됐다. 이날 기아차(16.64%), 현대차(8.51%), 현대모비스(6.65%) 등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주택 공급'을 언급함에 따라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건설 업종(3.89%)도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은 5956억원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아차(1131억원), 삼성전자(950억원), LG전자(642억원), 현대차(552억원)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현대차(817억원), 삼성전자(815억원), LG전자(596억원) 등을 중심으로 총 412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29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35%)가 6거래일 만에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0.48%)은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른 종목은 737개, 내린 종목은 124개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3억3346만주, 거래대금은 23조7776억원이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3.08포인트(1.38%) 오른 957.75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66포인트(0.07%) 오른 945.33에 개장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강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374억원, 기관은 58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74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0억6770만주, 거래대금은 13조1092억원 수준이었다.

이욱신 기자 lws@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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