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백신 생산 능력 세계 최고 수준, 연구 인력도 매우 우수"…"자체 백신 개발 성공한다면 선도국가로 도약"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방문 기업 영상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이면 우리 기업이 만든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일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인 경북 안동시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LHOUSE를 방문 기업 영상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의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백신과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코로나 극복의 희망이 더욱 커졌고, 일상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음 달이면 우리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우리 식약처에서 최종 검증 중"이라며 "3중의 자문 절차를 거쳐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도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 경우 코박스 퍼실리티에 공급되어 세계 각국에 배분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상당 부분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게 될 예정이며, 이러한 우리나라의 백신 관련 역량과 기여에 거는 국제사회의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글로벌 백신 회사들이 앞다투어 생산을 위탁할 만큼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바이오 연구 인력도 매우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의 지속적이고 공평한 보급을 확보하고,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코로나가 단기간에 퇴치되지 않을 경우, 안정적인 접종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백신의 국내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통과정이 줄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접종이 가능하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내년에는 우리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SK는 20년 전부터 백신 공장을 세우고 인력을 키웠다"며 "그런 노력이 오늘 우리가 안전하게 백신을 공급받고 우리 백신을 개발하는 토대가 됐다"면서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에 특별한 감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정부가 백신 접종을 공정하면서도 차질 없이 이끌어 그동안 필요한 국민 모두가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 충분한 물량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백신별 특성을 고려하여 운송과 보관과 접종에서도 최적화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전국 단위의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출범했고, 다음 달부터 우선 접종대상자들을 시작으로 늦어도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라며 "숙련된 접종 인력과 함께 이상 반응 시 대처 방안과 피해보상체계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평가받은 예방접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공공 의료기관뿐 아니라 민간 병원까지 연결된 통합된 전산시스템과 의료진의 축적된 경험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 속에 전 국민 백신 접종을 빠르고 안전하게 해내겠다"면서 "모든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견디느라 정말 고생하고 있는 만큼 마지막 고비인 3차 유행을 극복하고 백신 접종이 진도를 내면 우리는 빠르게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체 백신 개발까지 성공한다면 우리는 코로나 극복을 넘어 바이오산업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원 팀으로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고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내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