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00만 명 분의 노바백스 백신의 기술 이전 및 추가 생산 방안 논의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인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에 예산 투입 등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확고한 의지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일로부터 1년이 되는 20일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인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여 반드시 국산 백신 개발이 성공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생산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해서도 공급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공장을 둘러보며 백신 생산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밤낮으로 애쓰고 있는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실험실을 방문하여 원액성분 분석 등 생산된 백신의 품질검사 과정도 꼼꼼히 살펴봤다.
 
그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백신이 우리 국민들에게도 접종되는 만큼 안전하고 질 높은 백신이 생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진행된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되고 있는 백신을 보면서 코로나19를 조만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 등과 백신 생산과 개발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어 노바백스社의 스탠리 에르크(Stanley C. Erck) 대표이사와 영상 회의를 진행하고, 노바백스社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기술 이전 및 추가 생산 방안을 논의했다.
  
기술 이전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술 도입 계약이 앞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정부는 약 2000만 명 분의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백신 확보 물량 5600만 명분 이외에 추가로 확보되는 물량으로, 이는 안정적인 예방접종 시행에 도움이 될 것이며, 또한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 원천기술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기술 이전방식을 통한 백신 생산은 가장 기초적인 위탁생산 방식을 넘어 우리 기업이 백신 개발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의 생산과 개발이 우리나라에서 우리 기술로 이루어진다면 일상의 회복을 간절히 원하는 국민께 기대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현장 방문은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속도감 있게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국민께 설명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품목허가와 국가출하승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민-관-군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콜드체인 등 백신 유통과 공급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만에 하나 백신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발생한 경우에는 정부가 전적으로 그 피해를 책임지고 보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이 정부 측으로 참여하며, 최태원 SK회장과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책임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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