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난입한 그 자리에서… 평화·화합 초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마치고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현지시간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의회난입에 따른 폭력사태 우려로 함성을 최소화한 조용한 취임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일정은 워싱턴DC 세인트매슈 성당에서 미사로 시작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난입했던 의회의사당에서 취임선서와 연설을 통해 통합과 화합의 메세지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 미국의 헌법을 수호하고 지킬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라고 선서하며, "우리는 두려움이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합, 어둠이 아닌 빛에 관한 미국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것"이라고 취임사를 통해 말했다.

보통 1월 20일 정오에 대통령으로 공식 인정받으며 선서를 하는 관례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11시 48분부터 시작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참배에는 오바마·부시·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전 중 백악관을 떠나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날'이라고 칭하며, 백인우월주의, 국내 테러리즘 등과 맞서고, 통합이 전진하는 길이라며 평화와 통일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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