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전 중심으로 주요 신규 아파트 분양 앞둬
행정수도 이전 이슈 이어지며 청약 열기 고조

▲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투시도. 자료=금호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올해 세종·대전 등 충청권에서 4만1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세종 천도론' 여파로 세종과 대전은 물론 인접 지역인 천안, 청주, 아산, 계룡, 공주 등 충청권 중소도시까지 청약 열기를 보여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연말까지 총 5만453가구(임대 제외)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만18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물량인 3만1900가구 대비 31.21%(9957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1만6575가구 ▲충북 1만1309가구 ▲대전 1만1273가구 ▲세종 2,700가구다.

지난해 세종과 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부동산 시장을 달궜다. 지난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2개 단지가 각각 세종과 대전에서 나왔다. 특히 대전은 공급된 9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 마감됐으며, 그중 8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청약자 수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충남은 총 20만6198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전년도 청약자(8만1428명)의 2.5배 이상 늘었다. 충북의 경우도 1만5870명에서 3만2257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의 미분양주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충남 3582가구, 충북 275가구로 전년 동기(충남 5895가구, 충북 2216가구)보다 각각 39.23%(2313가구), 87.59%(1941가구) 줄었다.

업계 전문가는 "작년에 이어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올해도 이어져 세종의 집값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종시와 가까워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의 신규 단지로 청약 통장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주요 분양 아파트로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등이 있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는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H2블록, H3블록에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를 이달 분양한다.

대전에서는 한신공영이 대전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를 2월 선보일 계획이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3월 탄방동 일대 탄방1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전용 59~145㎡, 총 1974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135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6월에는 천동3구역 4블록에서 계룡건설, 금호건설, 대우건설, 태영건설이 132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충남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대에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2월에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76∼106㎡, 총 9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3월에는 GS건설이 충남 계룡시 두마면 일원에 '계룡 자이'를 내놓을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GS건설과 SK건설이 오는 2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일대에 봉명1구역을 재건축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3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복대2구역을 재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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