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돌봄센터, 공동생활가정 2곳도 방문해 아이들과 시간 가져
이후 은 시장은 센터 내 유희실로 자리를 옮겨 김은숙 다함께돌봄센터장과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를 비롯한 학부모 3명과 함께 차담을 하며 아이 돌봄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시에서 도와줄 사항이 있는지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자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침에 보통 8시 전에 출근을 하게 되면 아이가 학교에 등교하기 전 한 시간 정도 애매하게 빈다”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가까이 계시는 어르신들께서 동네 아이들과 연결을 해서 돌봐주시면 좋겠다. 아침에 한두 시간이면 어르신들께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고, 소일거리도 되지 않을까 싶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은 시장은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시에서 어르신들 소일거리 사업 공고를 내면 순식간에 마감이 된다. 말씀 주신 부분에 대해 수요 조사를 거쳐 추진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성남시 다함께돌봄센터는 학교 수업이 끝난 뒤부터 부모 퇴근 때까지 초등학생을 돌봐주는 아동복지시설로 민선 7기 시민 약속사업인 ‘대기자 없는 초등 돌봄 지원 방안’의 하나로 은수미 성남시장의 핵심공약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김은숙 센터장은 “작년 9월에 문을 연 우리 구미동 다함께돌봄센터는 아파트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아 무상으로 시에 공간을 임대하고, 협동조합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마을돌봄’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며 의미를 더했다.
시는 2019년 3월 은행1동 복지회관 2~3층에 다함께 돌봄센터 1호를 설치한 이후 위례·백현·상대원3·판교·단대동·구미동·위례동 35단지·금광2동 등 12곳을 개관했다. 올해에는 금광동, 복정동, 백현동 등 7개소가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며, 2022년까지 32곳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앞서 은수미 시장은 20일 2곳의 공동생활가정(작은사랑의 집, 새날우리집) 시설도 방문한 바 있다. 이날 방문에서 은 시장은 아이들에게 “고민하지 말고 지금 당장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주문하며 “매일 매일 충분히 사랑하고 우정을 지니며 살아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성남시에는 총 10곳의 공동생활가정 시설이 있으며 시에서 운영비,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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