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 모두의 미래를 여는 평화누리 김포교육 실현

▲ 사진=김포시
[일간투데이 강윤선 기자] 김포시(시장 정하영)가 2021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향후 5년간 '김포혁신교육지구 시즌Ⅲ'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21일 몽실학교(구 김포교육지원청)에서 김포교육지원청(김포교육장 정경동)과 김포혁신교육지구의 세부추진사업과 예산을 담은 부속합의서를 체결하고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과 서면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포혁신교육지구 시즌Ⅲ 어떻게 추진되나

김포시는 2019년부터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공동체 구축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혁신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추진되는 혁신교육지구 시즌 Ⅲ는 '경계를 넘어 모두의 미래를 여는 평화누리 김포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미래교육 체제 구축'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을 통한 혁신교육 생태계 강화' '지역교육거버넌스를 통한 교육자치 실현' 세 가지 목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시는 2021년 본예산에 47억원을 편성해 지원한다.

'혁신교육지구 시즌Ⅱ'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교육 인프라 구축과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구축에 중점을 뒀다면 새로운 시즌에서는 학습 공간을 지역으로 확대해 다양한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해 궁극적으로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을 통한 혁신교육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진행한다.

'혁신교육지구 시즌 Ⅲ'의 대표적인 사업에는 교육과정 특성화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학생주도 마을 프로젝트'와 '농촌마을 살이'가 있다.

'학생주도 마을 프로젝트'는 단기 체험 위주에서 벗어나 학생·청소년의 마을 참여 활동에 대한 지원과 역량강화 활동으로 진행되며 마을 축제 참여, 마을 탐사·자원 지도 작성, 마을 프로젝트 동아리운영, 마을기자단 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농촌 마을 살이'는 농촌 소규모 학교 정규 수업 체험 및 마을 연계 농촌 체험으로 농촌학교와 도심에 위치한 참여 희망 학교의 신청을 받아 교육과정 협의를 통해 운영된다.

아울러 기존 사업인 '경계 없는 마을 학교(체험터)'도 혁신교육지원센터에서 직접사업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올해 발굴된 마을 학교는 평화, 문화, 생태환경, 역사, 예술, 체육, 공예, 과학, 정보통신 분야에 51개 단체 101개 콘텐츠가 있다.

'청소년 마을뉴스 제작단' '명탐정, 김포 보물을 찾아라!' '생태로 풍덩' '생각하는 로봇' 등 다양한 학교 안과 밖의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마을에서 살아가는 학생의 삶과 지식이 일치하는 교육이 추진된다.

또 효율적인 현장 체험을 위해 버스지원 사업인 이음버스를 계속 운영해 지역교육자원의 활용도를 높여 갈 예정이다.

그리고 시즌 Ⅲ 목표 중 하나인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미래교육 체계구축'을 위해 평화생태교육인 '학교와 함께하는 김포 평화·통일 교육' '김포 한강하구 생태교육 프로그램'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김포융합체험교육' '진학나침반' 사업이 지속 추진된다.

마지막으로 '지역교육거버넌스를 통한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교직원, 학부모, 마을강사) 역량 강화사업' '김포혁신교육포럼 운영'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김포시는 2019년부터 시즌Ⅱ를 추진하면서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교육청, 마을자원과 학교의 소통 및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조정역할 확대하며 혁신교육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정착시켜 가고 있다.

아울러 시는 '김포시 혁신교육지구 시즌 Ⅲ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해 그동안의 성과와 한계를 진단하고 새로운 시즌 도입에 따른 중장기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그리고 용역 결과를 반영해 2021년 혁신예산을 편성·지원하고 '다문화 학생 지원 사업' 같은 새로운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초·중·고 다문화 학생이 재학하는 학교에 다문화 학생의 기초기본교육 및 정서 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1개교당 5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사업으로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추진

시즌 Ⅲ부터는 공모방식 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그동안의 혁신지구교육 사업은 각 학교에서 신청한 사업을 지원하던 방식으로 진행해 왔지만 이번 시즌 Ⅲ부터는 학교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사업을 공모방식으로 선정한다.

일률적으로 예산을 배분하는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모를 통해 사업을 선정해 학교가 적극 참여해 스스로 특색을 만들어가는 혁신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해 갈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학교가 만드는 김포 평화 통일교육' '교육과정 특성화 지원' '고교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이 있다.

■혁신교육지원센터 직접 사업 확대 및 마을자원 역량 강화

한편 김포시 평화담은혁신지원센터는 올해 1월부터 몽실학교로 이전해 시 직원과 교육지원청 혁신담당 장학사·직원이 한 공간에 상주하면서 적극 소통하며 혁신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시즌 Ⅲ부터는 센터의 직접 사업을 확대하고 주기적으로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해 마을강사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을강사의 역량을 강화해 현장학습 및 체험의 수준을 높여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교육의 효과를 제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2년 동안 혁신교육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심이 돼야 할 교육청, 학교, 시, 학부모, 학생들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초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시즌 Ⅲ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만들어내고 소통과 협력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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