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부산 중견 수산업체이자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인 우양수산이 자회사인 우양산업개발을 통해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대한극장 등을 소유 운영하는 거래소 상장법인인 세기상사를 인수한다.

우양산업개발은 4일 세기상사의 최대주주인 국순기 이사와 김정희 대표이사의 보유지분 약 44%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본 거래는 대신증권 Advisory본부에서 주관하였으며, 거래규모는 약 373억 규모로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우양산업개발은 경주 힐튼호텔과 우양미술관을 소유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2월 삼부토건이 운영하던 경주의 신라밀레니엄파크와 라궁호텔을 인수하기도 했다.

우양산업개발의 조영준 대표이사는 "세기상사 인수에 대해 현재 극장산업이 사양화되고 있지만 대한극장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보유한 자산의 많은 활용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한다"며 "호텔, 미술관 등의 운영경험 등을 바탕으로 충무로 대한극장빌딩을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현재 회사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액 미달로 거래정지 중인 상황을 빠른 시간내에 해결하고자 그룹차원의 투자, 매출증대 등 시너지 창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향후 인수회사에서 진행 중이던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의 최고급 호텔개발 사업과 경주 보문관광단지내 밤섬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 등을 세기상사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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