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래면 산란계농장서 350수 폐사

[원주=일간투데이 윤제택·최석성 선임기자] 원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백은이)는 23일 귀래면 소재 산란계농장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지난 9일 충북 충주시 남한강(앙성면 강천리 102)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돼 이동제한 조치 중이었으며 사육개체 가운데 350수가 폐사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원주시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현장 확인 결과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24수 중 9수)이 나와 즉시 농장 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춘천 본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1차 검사 결과는 23일 저녁에 나올 예정이며 농림축산검역본부(경북 김천)의 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는 2~5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서 100건의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축산농가 내·외부 소독은 물론 철새도래지 낚시 자제 및 철새 접촉 금지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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