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20일 첫 환자 발생후 1년37일만… '11월 집단면역' 목표

25일 경북 포항시 북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26일부터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1년 37일만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전국 1천 915곳의 보건소·요양병원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구체적인 1차 접종 대상은 전국 요양병원·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종사자, 입원·입소자다.

앞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천만명분의 백신을 구매하기로 했으며, 이날부터 접종하는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생산한 제품이다.

지난 24일부터 78만 5천명분이 안동 공장에서 경기도 이천물류센터로 이동,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접종 대상 기관의 배분량에 맞게 나눈 후 요양병원 1천 657곳 등에 배송될 예정이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허가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신중하게 접종을 고려할 것이라는 조건을 달아 65세 미만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고령층에는 화이자 백신을 투여할 가능성이 높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3중 검증 절차를 거쳐 허가됐다"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27일부터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총 7천 900만명 분으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차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와 수도권 내 코로나19 치료 병원 종사자 101명이며, 의료진 5만 5천명에 대한 접종은 다음 달 20일경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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