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대상 접종시작

▲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첫 코로나19 예방접종현장을 방문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예방접종실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26일 처음으로 시행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시행상황을 점검하고 방역과 예방접종에 헌신하는 일선 보건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전국의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금일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됐다.

오늘부터 시행되는 예방접종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보건소 등에서 동시에 이뤄지며, 이날 문 대통령의 방문은 보건소가 접종인력 확보와 위탁의료기관 지정, 방문접종팀 구성·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 예방접종을 총괄 책임지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또한,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의 경우, 면회 자제 및 외부인의 불필요한 출입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다.

특히 마포구 보건소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코로나19 전담 콜센터를 설치·운영하고, 관할구역 내 호텔을 생활치료센터로 확보해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그간 방역 업무에 대한 노고와 특별한 감사를 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마포구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의 예방접종 실시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오상철 마포구 보건소장으로부터 마포구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서 마포구 보건소장의 안내에 따라 접종자 등록·대기→예진 및 백신 준비→접종→이상반응 관찰실→집중 관찰실 순으로 이뤄지는 예방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마포구 내 소재한 요양병원(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 재활병원)·요양시설(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10명이 접종을 위해 대기를 하고 있었으며, 접종실 2개를 활용해 2명씩 동시에 접종이 이뤄졌다.

접종 이후 문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김윤태 씨는 "의사로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들은 아동들에게 접종이 불가능함에 따라 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력이 약한 아동 환자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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