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방과후 활동 접촉 증가 우려… 거리두기 개편 지켜봐야

새 학기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문구완구시장 아담 캔디 나라 문구점에서 어머니가 자녀의 실내화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연휴의 영향으로 오늘도 300명대 중후반의 확진자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이동량 증가, 봄나들이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히며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직전일 356명보다 1명 줄어든 355명이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319명으로, 크게 변동이 나타나진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356명→440명→395명→388명→415명→356명→355명으로 평균 300명 중후반대의 확진자가 발생 중이다.

방대본이 발표한 주요 발병 사례에 따르면 가족·지인 모임을 중심으로 식당, 공장, 스키장 등 다양한 곳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3월에 접어들며 완연해지는 봄 날씨가 이동량 증가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에 대해  "전국 주요 관광지와 대형 쇼핑몰 등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면서 "백신 접종에 더해 불어오는 봄바람으로 인해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사라진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전국 유치우너과 초·중·고교생의 새학기 등교가 시작된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인해 고등학교 3학년 뿐만 아니라 유치원생, 초등학교 1~2학년도 매일 등교가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교실 내 감염이나 방과후 활동으로 인한 감염 우려가 지속되는 데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개편될 경우 등교 밀집도가 변경될 수 있어 혼란이 예상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유·초·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 확대와 방과 후 활동·모임 등으로 인해 접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교육부 관계자는 "거리두기를 개편하면 학사 운영 방침 변경도 불가피하지만,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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