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유아숲체험원'의 숲 해설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한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의 신체와 정서발달을 돕는 자연놀이터다. 오동근린공원, 북한산근린공원, 수유영어마을, 오패산에 4개소가 있다.

특히 오패산 '유아숲체험원'은 지난해 6월 새로 문이 열렸다. 약 1만㎡ 규모로 오패산이 가진 특징을 최대한 반영해 학습과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그물 오르기, 밧줄놀이, 그루터기·통나무 의자 등을 활용해 모험심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오패산 체험장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잣나무 숲에 자리잡고 있다. 누구든지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오패산 나들길'과 '무장애 자락길'과도 연계된다. 나들길에는 장미, 해바라기 등 사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어오르는 꽃샘길이 있다.

구는 각각의 체험원에 숲 지도교사를 배치했다. 지도교사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숲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돌본다.

앞서 구는 지역의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정기이용기관을 모집해 58곳을 선정했다. 평일은 정기이용기관이 숲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1.5~2.5단계)에 따라 20인 미만으로 이용객 수가 제한된다. 생활방역 단계에서는 인원을 한정하지 않으며 3단계부터 식물도감 제작 등 대체사업이 시행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아이들이 '유아숲체험원'에서 숲 구석구석을 누비다보면 자연스럽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어린이들이 숲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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