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승계, 단일화 변수로 급부상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2일 전격적으로 국회의원직에서 사퇴를 했다.
김 의원은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민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 안착시켜서 대선 승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도시전문가 김진애의 실사구시 역량, 정치인 김진애의 흔들림 없는 소신과 믿음 가는 행보, 그리고 인간 김진애의 사람 사랑과 삶에 대한 열정으로 이 시대에 적합한, 가장 좋은 서울시장이 되겠다”면서 “저 김진애 후보의 ‘김진애너지’를 믿어달라”고 지지를 밝혔다.
김 의원이 이날 사퇴를 하면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승계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어간다.
이날 김 의원이 사퇴를 하게 된 배경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사실상 합의를 하면서이다.
1차례 TV토론 후 여론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8일) 전에는 발표하는 방안을 갖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의원과는 8일 이전까지 단일화하자는 것에는 공감대를 보이고 있지만 양측간 입장차가 커서 구체적인 합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조 의원과 단일화를 한 후 김 의원과 단일화를 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김 의원이 사퇴를 꺼내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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