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현충인물 홍준옥 애국지사 묘소(독립유공자 제1묘역 제2호). 사진=국립대전현충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원장 전종호)은 3·1운동에 참여해 주동적으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홍준옥 애국지사'를 이달의 현충인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홍준옥 지사는 1888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19년 3월 화성군 송산면 사강리 일대의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홍준옥 애국지사. 사진=국립대전현충원

송산면 뒷산에서 1000여 명의 군중이 모여 대대적으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됐다. 일본인 순사부장이 이를 제지하려 했으나 군중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독립만세운동을 이어나갔다. 순사부장은 주동자인 홍준옥 지사의 형 등 3명을 체포했고, 이에 저항해 독립만세를 외치자 권총을 발사해 총알이 지사의 형 어깨를 관통했다.

이때 홍준옥 지사는 형을 업고 면사무소로 가서 응급조치를 한 후, 도주하는 순사부장과 일경을 추격하여 투석으로 격살시키는 등 격렬하게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다가 피체돼 1920년 7월 5일 고등법원에서 소위 소요·살인 및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77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고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1묘역 제2호에 안장해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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